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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CANADA

캐나다 이민자의 입국 후 해야했던 일들

안녕하세요 Jonah 입니다.


블로그를 관리하기 전 저는 이런저런 캐나다 내의 한인 커뮤니티에(주로 네이버 카페) 가끔 사는 얘기를 올리곤 했습니다.

그 글 중 캐나다에 막 입국해 몇 일간 해야했던 일들을 소개하려 합니다. 이민자 뿐 만 아니라 유학을 오신 분들도 몇가지 due 들은 겹칠 것입니다. 많은 도움은 안되겠지만 그래도 그 당시 바쁘게 움직이며 빠른 정착을 위한 첫 단계로 각가지 행정업무를 처리한 기록을 남기기 위해 이곳에도 옮겨 포스팅 합니다.




안녕하세요
9 14, 지난주 목요일에 입국한 꿈나무 입니다.

캐나다 입국 후 다들 아시겠지만 관공서 등 일을 좀 처리 해야되요. 처리했던 업무 한번 나열해 볼게요.

1. 저희는 작년 설날에 임시랜딩 후 한국으로 돌아가 1년이상을 지내다 이번에 영구 입국한 케이스라 우선 공항 세관에 가서 저희가 해운으로 보낸 packing list 에 대해 도장을 받아야 했죠. 기다려 만난 담당자는 "너희 짐 수량이나 value 가 작아 관세 안 나오니 도장 안 받아도돼 문제없으니 그냥 가" 라는 답에 의심하며 진짜 문제 없을까? 우리 해운 에이젼트가 꼭 받으라는데 "너희 짐 다 옷 같은 것  일텐데 도장은 티비 냉장고 같은 큰 물품에 필요한거야
머 저는 그냥 나왔습니다. 근데 해운업체의 얘기는 간혹 도장 안 찍어 주는 사람 있는데 그럴 때 무조건 받아야 한다네요.
저는 이것 때문에 짐이 항구에 들어올때 세관에 가서 인터뷰 해야 합니다. ㅠ 머 귀찮아서 그렇지 큰 문제는 아니죠. 관세사 통해 진행하면 package 30불인가에 처리할 수 있다는데 돈 아깝게 그럴 필요는 없죵. 저희는 직접 국경까지 가서 서류에 싸인 하고 왔습니다. 역시 보더의 분위기는 늘 죄진것도 없는데 긴장하게 만드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



2. 운전면허 교환을 위해 영사관 공증받고 그리고 ICBC 가서 면허증 교환했어요. 사전에 전혀 알아보지 않고 용기 있게 가서 생각지도 못한 질문 받았어요.
" 운전 중 도로 위에 초록색 불이 깜박깜박 이면 너는 어떻게 해야 하니?"
: ...조심히 접근 해야겠지
"?"
: 색깔이 바뀔 것이니깐 (이순간 잔머리 돌아갔죠 ㅋ)
"틀린 건 아닌데 정확하게는 보행자가 곧 건널 것이라 보행 싸인이 켜질거라는 신호야"
: 내 말이 그말이야 ^^ ( 사실 전혀 몰랐어요)
"그래 ㅋ 너 MSP도 신청 해야지? 신청하는 봉투 줄테니 가져가서 작성하고 우편으로 보내버려"

아니 이렇게 친절 할 수가 ㅋ 그밖에 여러가지 질문을 했었는데 대부분은 한국말이 적혀진 질문지를 보여주며 이거 저거 하며 물어봐 쉬웠어요.



3. 핸드폰 개통
저희는 혹시나 어떠한 사유로 본인인증을 위해 문자를 한국통신사 번호로 받아야하는 상황이 상당히 우려되어 기존 쓰던 폰 또는 이제는 공기계가되어 먼지 쌓인 옛날 폰을 알뜰폰으로 가입(한달 기본료 천백원) 하여 가져왔어요.
저는 이참에 새로운 마음으로 새 폰을 사고 싶어 거의 유일한 캐나다 지인이 직원으로 있는 놀벤에 있는 텔러스 딜러샵가서 겔럭시 S7 그러닌깐 지금 최신모델의 직전 모델을 2년약정에 기계 값 없이 가입했습니다. 와이프랑 같은 그룹으로 묶어 한달에 둘이 데이터 3기가 에 통화 문자 무제한 플랜을 했는데. 여기 통신비가 한국에 비해 비싸네요. 한국에서 데이터 무제한 사용해오다 둘이 3기가로 살아야하니 이건 머 WIFI nomad 입니다. 일단 데이터는 끄고 살아요.


4. Bank account 만들기
예전에 어느 분이 TD 에서 계좌 만들고 특정 거래요건 충족되면 돈을 주는 프로모션 한다고 들었을때 세상에 무슨 은행이 계좌만든다고 돈을 주나? 라고 생각했죠.
근데 진짜네요 ㅋ 300불을 준다네요.
임시 거주하는 민박이 코퀴틀럼에 있어 로히드 한인몰쪽에 있는 TD 에 상담예약하고 가 만들었는데 그렇게 안내해 주셨습니다.


5. SIN 신청
SIN을 신청하기 위해 다운타운 SERVICE CANADA 에 갔는데 오전 일찍 가질 못해 많이 기다렸어요. 접수하고 점심을 천천히 먹고 왔는데도 한 시간 넘게 기다렸습니다.
기다림 끝에 상담 잘 받고 번호 받았습니다. 만약에 신청하실 일 있으시면 아주 일찍 가세요.


6. Rent 알아보기
주거를 위해 매우매우 중요한 미션이죠.
입국하기전에 렌트 구하기 힘들다는 말을 정말 많이 들어 걱정하며 9월 중순에 들어오는 시기를 정했죠. 혹시라도 10월 전까지 보름정도 되는 기간에 집을 못 구하면 민박집을 연장해야 하나 라는 걱정도했구요.
결론은 입국 후 3일 만에 렌트를 알아보고 처음 구경한 집을 바로 계약했습니다. 현실에 맞게 조금 멀리 랭리에, 하지만 교통이 좋은 큰 exchange 터미널이 있는 곳에 위치한 신축 하우스에 윗층은 너무 좋은 한인 주인 부부 아랫층은 저희 부부가 지내요. 지하지만 창도 좋고 가전이 전부 새것이라 다시 신혼생활 하는 기분으로 ㅋ
일단 제가 생각한 예산보다 저렴합니다 다른 곳과 비교 했을때요. 아쉬운점은 너무 일찍 구해서 민박에서 지낼 때마다 빨리 나가고 싶어 한숨 나옵니다 ㅋ 


7. 아이케아 가구 사기
렌트한 집이 가전은 있는데 가구가 없어 집보고 계약한 뒤 바로 들뜬 마음으로 아이케아로 가서 한바퀴 돌면서 침대,식탁, 쇼파, 책장 등등 을 인터넷으로 왕창 배송 신청 했습니다. 조립은 우리의 몫으로 했어요. 집주인께 빌린 전동드라이버가 있어도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손도 아프겠지만 다 지나면 추억일 것 같아요.


8. Job 구하기
생계를 위해 매우 중요하죠.
저는 출국하기 전부터 경력에 관련되는 포지션에 인터뷰라도 보자는 심정으로 이력서를 지원했어요. 백개정도.... 아무래도 주소가 한국이고 캐나다 백그라운드가 없어서 그런지 현지에 오면 연락줘 라는 답을 세개 정도 받고 소득없이 출국했죠. 정 안되면 학교라도가자 라는 마음으로 조바심 안내려고 했고 캐나다에 도착해 5일 만에 인터뷰 봤어요. 한국에서 지원했던 회사였고 한국말 사용 할 줄아는 사람을 뽑길래 지웠했었어요. 주니어 레벨의 업무라 현지경력을 쌓기 좋아 보였죠. 급여는 신경 안썼어요. 그거 생각하면 골치 아파지죠 ㅋ 운 좋게 입사통보 받고 다음날부터 출근해 잘 다니고 있습니다. 한국인도 절반이상 있는 회사라 외롭지도 않아요. 정말 remarkable 하다고 생각해요 ^^


이 모든 일이 입국 후 5일동안 벌어졌어요.
출국 하기 한달전부터 살인적인 스케쥴로 심신이 좀 지쳐있었는데 정말 다행이고 옆에 든든한 동반자가 있어 잘 처리한 것 같아요. 이제 또 다른 시작이니 건강히 잘 살아야겠어요 ^^

이렇게 긴 글을 핸드폰으로 작성 하려하니 손가락이 아프네요.
읽어주신 여러분에게도 감사를 !
아래 사진은 SIN 수속 기다리며 근처에서 먹은 FATBURGER 입니다.
진짜 배 불렀어요 ㅋ


*글 출처: 네이버 캐나다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2017.09.23 내가 쓴 글



위의 내용 중 일부 주제는 제가 따로 더 자세히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이곳에 오고 나서 얻게 된 행운이 꽤 있어요. 머 자세히 보면 별거 아닌 것 일 수 있지만, 저에게는 매우 커다란 행운으로 다가왔던 일들이 있었죠. 앞으로 계속 공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