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in CANADA

캐나다 이민, 어떻게 오게 되었어요?

안녕하세요 Jonah 입니다.


블로그를 개설한 김에 첫 공식 포스팅을 해보려 합니다.

첫번째 주제는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가....Jonah 라는 사람에 대해 좀 더 잘 알 수 있는 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곳에 살면서 만나는 대부분 사람들은 새로운 사람들입니다. 저는 이곳에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와이프 전 직장동료의 부부 정도...

이런저런 일로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사람을 만나 networking... community..라는 이름의 인맥이 형성되기전 가장 많이 물어보는 말


"어떻게 오게 되었어요? 왜 이민을 오게 되었어요?"


 조차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되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끌고가기 위해 물어보기도 합니다. 다들 다른 이유로 다른 이야기를 갖고 있지만 공통된 분모는 좀더 행복해지기 위해 온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의 시작은 

이러하였습니다.


때는 Jonah가 장가를 간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 갑니다.


결혼을 하다

저는 결혼을 제 또래 친구들중에 빨리한 편입니다. 그 당시 와이프와 생각이 너무 잘 맞아(물론 지금도) 몇가지 포인트를 쉽게 처리하여 순조롭게 결혼을 했죠.

한국의 전통 관혼상제에는 아직도 허례허식이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하는 한 사람으로서 몸소 스몰웨딩을 실천하고파........사실 무슨 용기였는지 양가 부모님 도움을 거의 안받았기에.....웨딩비용을 좀 줄이고 대신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갔습니다. 유럽이라해야 파리, 스위스를 여행하는 일주일이 조금 넘는 일정이었이죠. 물론 그때 저는 해외가 처음이라 와이프가 3교대 병원 생활을 하는 와중에 여행계획을 아주 잘 만들어줘 저는 그저 따라만갔죠.;;

아직도 또렷이 기억나는 것중에 하나는 파리의 아침 지하철 풍경입니다. 늘 축 처진 콩나물 시루같은 모습의 서울 지하철 모습과는 달리 매우 활기차 보이고 사람들이 미소를 잃지 않고 있었죠. 물론 일부를 보고 제가 너무 충격받아 전부처럼 느꼈는지 모릅니다만, 상당히 신선한 장면이었어요.

다른 장면은 평일 점심시간에 조깅을 하던데...파리의 직장인 점심시간에 조깅을 하는구나...참 다르네 라고 그당시 생각했죠.  요즘의 한국 직장인들도 점심시간을 쪼개 gym에 가서 운동을 한다고 하지요? 저랑은 매우 먼 이야기 입니다만....

이렇게 다른 문화의 다른 생활방식은 저의 뚜껑을 열게 만듭니다.

나도 언젠가는 해외에 나가 그들의 문화를 느끼면서 조금 다른 생활방식으로 살아보자! 라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안에서 와이프와 얘기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신혼생활을 하며 많은 대화를 나눈뒤 나가자 로 결정하고 차근차근 계획을 세우고 각자의 동기를 찾고 서로의 의지를 설득시키며 나아갑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단기어학연수라고 쓰고 3개월 동남아 체험이라 읽...

결혼 후 1년 만에 저희는 2013년 여름이 되기전 어학연수를 떠나게 됩니다. 저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와이프는 휴직을 내고. 필리핀으로 갔어요. 저는 3개월짜리 ESL 코스로 와이프는 IELTS 점수반으로 서로 다른 캠퍼스로 그 놈에 영어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와이프와는 달리 저는 영어를 제대로 공부한적도 없고 늘 영어에 전혀 노출이 안되는 무공해 환경에서 자라고 일해 왔었죠. 그러니 필리핀으로 돈을 발라서 간들 달라질게 있을까요...ㅋ 문법을 영어로 가르치는데 전혀 먼소린지... 그냥 스쿠버 다이빙만 열심히 하러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Plan A는 이러했습니다. 그 당시 필리핀을 연계해서 호주로가는 유학 상품들이 유행이었죠. 와이프는 학생으로 저는 워홀 비자를 받아 같이 붙어있으면 설마 굶어 죽기라도 하겠냐는 깡다구 있는 생각으로 시작한 연수는 불행히도 안타까운 집안일로 인해 3개월 채 되기 전에 귀국 하게 됩니다.


기러기 남편의 탄생

마음의 상처가 다 치유되기 전에 앞날의 걱정이 앞서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정신차린 뒤 Plan B가 탄생하게 되었죠.

와이프가 어찌어찌하여 알게된 밴쿠버 현지에 카페에서 유아교사를 support 해준다며 길게는 영주권까지도 도와주겠다는 솔깃한 글은 본 그녀는 앞뒤 볼것 없이 무조건 가야된다며 설득하게 되었습니다. 인생사 별거없구나 빈손으로와 빈손으로 가는구나 라는 생각이 가득 했던 그당시, 흔쾌히 동의하고 와이프는 2013년에 밴쿠버로 ECE 과정 (Early Childhood Education) 등록 후 출국합니다. 그게 2013년 겨울이었습니다.

원래는 저도 워홀비자로 같이 지내려 했었느나 와이프가 출국하기 2달전즈 음 굴지의 글로벌 회사로 취업이되는 기적을 만듭니다. 필리핀 3개월.....놀지만은 않았다 라고 자랑......지금 생각해도 그즈음이 저의 이민 역사에 가장 중요한 시기었습니다.


2부 계속

 Coming soon!



신혼여행 파리에서....